포스코, `동남아 철강벨트`구축..시장공략 `박차`

동남아 최대 연산 120만톤 규모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포항·광양-동남아 잇는 '철강벨트' 구축
"동남아 지역서 시장지배력 강화 기대"
  • 등록 2009-10-19 오후 1:00:00

    수정 2009-10-19 오후 1:02:0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005490)는 19일 베트남 경제중심 도시인 호치민(Hochimin)市 인근 붕타우(Vung Tau)성 푸미(Phu My) 공단에 동남아 최대인 연산 120만톤 규모의 고급 강판(냉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한 냉연공장은 지난 2007년 8월 착공, 총 26개월이 소요됐다. 총 투자비는 5억2800만달러이며 전용항만을 포함한 총 부지면적은 158ha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톤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인 냉간 압연 강대(Full Hard) 50만톤 등 연간 120만톤을 생산, 베트남과 동남아지역에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서 필요한 열연소재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고 생산한 고급 냉연제품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철강 가공센터를 통해 동남아 전역에 공급,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동남아 전역을 잇는 견고한 철강 생산, 판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는 "현지공장이 동남아 지역의 고급 냉연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요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게 되면 현지 시장지배력과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인 동남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가 2단계로 오는 2012년 이후 연산 30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과 4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공장(CGL) 등을 건설하면 베트남 지역내 최대 철강 하공정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이 지역 고급 철강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92년 포스코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베트남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포스코는 포스비나 설립 후인 지난 94년 베트남 철강총공사(VSC)와 합작으로 연간 20만톤의 철근 및 선재를 생산하는 VPS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연산 10만톤의 냉연 및 도금제품을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POSCO-VHPC를 준공했다.

또 베트남 북부지역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일본계 가공센터의 지분을 인수해 POSCO-VNPC를 출범시켰고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를 인수, POSCO-VST를 출범시켜 동남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번 냉연공장은 최신 설비를 갖춰 고급 철강재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 시장의 수요 고급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현지 고객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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