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중국의 섬유 산업은 한국 IT·벤처 산업이 고성장을 이루면서 성장해 가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고성장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을 앞둔 중국 피역업체의 지주회사인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의 장홍걸(
사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연합과기는 작년 2월 홍콩에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로 PU피혁(폴리우레탄)과 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업체 3곳(중국 온주시 오창합성혁유한책임공사, 진강시 화원섬유유한책인공사, 석사시리헝직조인염유한책공사)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이다.
장홍걸 대표이사는 "PU피혁 생산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3개 자회사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평균 20%대의 당기순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이사는 "특히 아디다스, 나이키, 안타 등 세계 유명 브랜드 메이커와 연계되는 고객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합과기가 중국이 아닌 한국 상장을 선택하게 된 것은 국제시장 개척과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PU피혁의 선두주자였던 한국의 기술을 많이 알기 위해 회사에 한국 기술자들을 연구진으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제휴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과기공사는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17~18일에 청약을 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6000원~7000원으로 오는 27일에 상장할 계획이다. 작년 매출액은 831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