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증가로 은행 BIS비율 소폭 하락

3월말 BIS비율 11.94%..전년말대비 0.34%P↓
바젤Ⅱ기준 BIS비율 11.16%‥바젤Ⅰ보다 0.78%P↓
  • 등록 2008-05-29 오후 12:00:11

    수정 2008-05-29 오전 11:47:33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지난 3월말 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기본자본 비중이 상승하면서 자기자본 구조는 개선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1.94%로 전년말 12.28%에 비해 0.34%포인트 하락했다.(표 참고)

지난 1분기 3조 3000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자기자본은 2.90%(3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은 5.84%(63조2000억원)나 늘면서 BIS비율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기본자본의 비중이 2007년말 72.9%에서 3월말에는 73.3%로 높아지면서 자기자본의 질적 구조는 개선됐다.

자기자본 구조 측면에서는, 기본자본은 전년대비 3.6%(3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은 1.4%(4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바젤Ⅱ기준 BIS비율은 11.16%로 바젤Ⅰ기준 BIS비율보다 0.7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바젤Ⅱ 시행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대비해 올해에 한해 경영실태평가와 적기시정조치 적용시 바젤Ⅰ과 Ⅱ 기준 BIS비율 중 높은 비율을 적용토록 한 바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060000)과 SC제일은행 등 4개 은행의 바젤Ⅱ기준 BIS비율이 바젤Ⅰ기준보다 상승한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14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년 미만 미사용한도 금액이 큰 은행들은 바젤Ⅱ기준 BIS비율이 바젤Ⅰ기준보다 하락한 반면 기본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국민은행과 자산포트폴리오 중 소매익스포져의 비중이 큰 은행들은 BIS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BIS 자기자본비율 추이
(※국민은행은 기본내부등급법, 여타 은행은 표준방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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