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락장은 7조3000억원대까지 쌓여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에서 시작됐다.
기술적 조정을 예감한 선물 시장 외국인들이 4400계약의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하자, 프로그램 매매의 기준이 되는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장중 1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33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800억원, 비차익거래 850억원 등 총 4700억원대의 순매도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5포인트(1.01%) 하락한 1829.03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중국 관련주들이 모처럼 각광을 받으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나란히 2%대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또 대형주 부진은 중소형주로의 매기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주 업종지수는 1.11% 하락세인데 반해, 소형주 하락률은 0.04%, 중형주는 0.54%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피와 달리 0.5%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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