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인 첫 탑승우주인을 고산(31) 씨에서 이소연(29) 씨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과기부는 이날 "러시아 당국이 최근 우리측에 고 씨가 훈련 중 여러 규정을 위반했다고 통보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날 오전 대덕연구단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인관리위원회를 열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그동안 두 명의 우주인이 선발 및 훈련과정에서 거의 성적차이가 없었고 똑같은 훈련을 받아왔으므로 이소연으로 변경되더라도 임무수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인 첫 우주인은 4월8일 오후 5시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를 향할 예정이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과학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 뒤 4월 19일 귀환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