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득격차 확대, 2010년엔 치명적"

  • 등록 2005-08-23 오전 11:38:57

    수정 2005-08-23 오전 11:38:5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인들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정부가 효과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2010년 이후 사회가 치명적인 불안정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연구팀이 경고했다.

2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노동사회보장부 소득연구기관 연구팀은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 분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부가 소득 불균형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빈곤층의 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빈부격차가 2003년 이후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소득연구기관 연구팀을 지휘하고 있는 수 하이난은 소득 불균형 전망을 "청색, 녹색, 황색, 적색으로 표시한다면 지금의 중국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계 상태에 있어야 하는 황색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 이후에는 "전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을 말하는 적색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들 연구팀은 도시 거주자들의 소득은 매년 8~9%씩 늘어나고 있으나 비 도시 지역 거주자들은 이 비율이 4~5%로 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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