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빅3조선사 LNG 보냉재 납품...내년 일반재 매출 비중 20% 목표

  • 등록 2024-10-28 오전 9:43:12

    수정 2024-10-28 오전 9:43:12

한국카본 부스. 사진=남지완 기자


한국카본이 카본 사업 역량을 강화해 2025년 총 매출 가운데 20%를 카본·유리섬유 등을 포함하는 일반재 부문으로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카본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카본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총 매출 가운데 94.8%는 LNG보냉재 등 산업재 사업부문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나머지 5.2%는 일반재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LNG 보냉재의 경우,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향 MARKⅢ 타입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로 NO96-SUPER+를 채택한 한화오션을 새로운 고객사로 유치해 매출 확대기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항공, 모빌리티(전기차, UAM 등), 우주항공, 로봇, 레저 등 새로운 산업 분야 복합소재도 미래 성장 동력이다.

28일 한국카본 관계자는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조선업 수퍼사이클(초호황)이 진행되면서 당사의 LNG보냉재 사업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분야서 약 8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외에 나머지 매출을 일반재 부문에서 추가로 확보(비중 20% 까지) 하겠다는 것이 당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카본이 지속성장으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연간 최대 실적 갱신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에선 모빌리티를 비롯해 레저 산업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카본은 2차전지용 케이스, 수소 저장탱크, 풍력발전기 경량 블레이드, 경량 UAM 프로펠러를 비롯해 낚시대, 골프채, 항공용·레저용 카본시트 등 레저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주요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 공장을 키워나간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국카본은 그동안 국내 공장(경북 김천, 충북 진천 등)에서 생산 역량을 키워 왔으며, 베트남 공장을 해외 생산의 축으로 주목해 왔다.

그는 “카본은 로켓 관련 부품 용도로도 사용될 만큼 가볍고 강도가 높은 물질이다”며 “카본 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 분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고려해 레저 쪽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서 카본과 유리섬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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