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서 침묵시위 벌이던 전장연 활동가 체포

혜화역서 퇴거불응 등의 혐의 적용
  • 등록 2023-12-14 오전 9:36:35

    수정 2023-12-14 오전 9:36:3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지하철 역사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한 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를 연행했다.
(사진=전장연)
서울 혜화경찰서는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침묵선전전을 벌이던 이규식 전장연 상임대표를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혜화역 대합실에서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위한 예산 271억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침묵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퇴거 요청에 이 상임대표를 제외한 다른 시위 참가자들은 역사 밖으로 퇴거했다. 하지만 이 상임대표는 역사에 남아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지난 13일에도 혜화역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체포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일 국회의 예산 심의가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지하철 역사 안에서 침묵시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는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을 골자로 한 3단계 대응책을 발표하며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내 시위를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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