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극 ‘독’ 막공 전석 매진… 성황리에 폐막

  • 등록 2023-02-27 오전 10:09:59

    수정 2023-02-27 오전 10:09:5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학로 화제작 연극 ‘독’이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작년 12월 29일 개막한 연극 ‘독’은 대학로 비수기임에도 1월의 한파를 뚫고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원래 1월 21일까지 예정이었던 공연을 연장해 이번 달까지 총 6주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연극 ‘독’은 이순재의 ‘갈매기’, 예술의전당 ‘레드’를 비롯한 ‘오펀스’ ‘미저리’, ‘올드위키드송’등 쟁쟁한 중대형 극장 연극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매진으로 대학로 연극 예매 순위 ‘탑5’에 들었다. 오픈런 상업극이 아닌 순수창작극에다 객석 수가 적은 소극장 연극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마지막 주말 총 3회차 공연이 다시 전석 매진, 만원사례를 이뤘으며 특히 배우 ‘안혜경’ ‘신동원’ 페어의 5일에는 배우 송중기, 조관우 등 유명 인사들이 관극에 함께해 화제를 낳았다.

극단웃어의 자문위원인 강윤성 감독은 “김진욱 연출은 탁월한 재능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성시킨다”고 평했으며 신예 작가 최보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쉬기 힘든 긴장감 있는 전개로 일상을 꿰뚫는 심리적 리얼리티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예 작가의 첫 장막 데뷔작이자 초연이었던 ‘독’은 노련한 연출과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일상을 뒤흔드는 강렬한 심리적 리얼리티를 무대 위에서 펼치며 ‘큰 행복에는 큰 지옥도 같이 오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했다.

연극 ‘독’의 주연 배우이자 ‘더 글로리’로 한층 더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허동원은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에 시원섭섭하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공연제작사 측은 “재공연 문의가 계속 들어와 휴식기를 취한 다음 관객들의 성원에 다시 보답할 방도를 검토해 볼 것”이라며 재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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