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그융그룹 시무식, 윤종규 회장 “글로벌영업·미래경쟁력 강화”

윤 회장, ‘R.E.N.E.W 2023’ 5가지 전략방향 제시
“글로벌 투트랙 전략, 디지털 등 비금융 성과 창출”
  • 등록 2023-01-02 오전 10:39:36

    수정 2023-01-02 오전 10:39: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105560) 회장은 2일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영업 기반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등 비금융사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규(오른쪽에서 3번째)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의 KB스타상을 수상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중장기 경영 전략인 ‘R.E.N.E.W 2023’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R.E.N.E.W 2023’은 △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Reinforce the Core&Resilience)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 전략방향으로 구성됐다.

윤 회장은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운영모델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부문별 내실 있는 성장과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전방위적 체질개선을 통해 그룹의 투자·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로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윤 회장은 “동남아 주요 거점의 경영 정상화와 밸류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 네트워크를 추가 확장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싱가포르·런던·뉴욕 등 주요 거점을 대형화하고 국내 고객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선진금융사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발굴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부동산·모빌리티·통신·헬스케어 등의 생활 금융 영역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디지털·테크 등 비금융사의 투자와 협업 확대하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모델은 일상생활 플랫폼과 고객 가치 제안 중심으로 질적 전환을 지시했다. 윤 회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최적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며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사업 모델’을 만들어 고객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계열사 단위조직별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ESG 투·융자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ESG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 Diversity 2027’를 통해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고 양성 평등을 구현하고, 애자일(Agile) 문화 확산을 위해 역할에 따른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고 탁월한 성과는 파격 보상하는 문화도 확립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지난해 KB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KB Star 상(賞)’을 전달하는 격려행사도 진행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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