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동서식품은 자사 커피 제조공장 경남 창원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 28일 경남 창원시 동서식품 창원공장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에서 (왼쪽부터) 송만호 동서식품 제조 부사장, 이광복 사장, 원동한 창원공장장이 테이프 커팅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동서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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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지난 2020년 인천 부평공장에 이은 두 번째다. 앞서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을 생산하는 부평·창원공장 연구소의 인력을 주축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두 곳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해왔다.
부평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먼저 가동하면서 제조 단계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공정을 개선하고 표준화해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창원공장 스마트팩토리는 부평공장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 각 공정 데이터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시킨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생산 계획, 설비 상태, 재고 상황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토대로 공정 진행 판단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하도록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미라콤아이엔씨 등 전문 솔루션 기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체계성과 완성도를 보다 높였다.
동서식품은 이번 제조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연동해 정확한 수요예측이 가능해 제품 생산 시기부터 수량까지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동한 동서식품 창원공장장은 “앞으로 첨단 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의 커피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