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구협력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세부 연구협력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했고 이번에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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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공동연구계약 체결식 축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mRNA 플랫폼 기술은 백신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응용이 가능하기에,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위해 방한한 모더나사의 폴 버튼(Paul Burton)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최근 증가하는 감염질환이지만 예방 백신이 없기에, 국립감염병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을 개발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막을 수 있기 바란다”며 “모더나사는 국제 보건을 위협하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감염병을 포함한 15개 백신을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이번 공동연구협력은 모더나사의 백신 개발을 향한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일환으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