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ABL001’의 임상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미국 콤패스 테라퓨틱스(콤패스)로부터 마일스톤 명목으로 600만 달러(한화 약 78억원)를 수령한다고 27일 밝혔다.
| (제공=에이비엘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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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001은 ‘혈관상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조절단백질(DLL)-4’라는 생체 분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7월 미국 트리거 테라퓨틱스에게 5억 4610만 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ABL001의 세계 판권을 기술수출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콤패스가 지난해 트리거 테라퓨틱스 인수하며 ABL001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기술수출 당시 계약에 따라 ABL001의 임상 1상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콤패스가 진행하게 된다. 지난 3월 에이비엘바이오가 ABL001의 임상 1b상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콤패스의 주도 하의 ABL001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이 올해 3분기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001의 임상 1b상이 종료되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되면서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확보하게 됐다. ABL001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판매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재무안전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BL001의 국내 판권을 가진
한독(002390)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콤패스와 협력해 담도암 환자 대상 해당 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엘피사이언스도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의 중국 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