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학부 138개팀, 대학원 301개팀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행사 기간에는 본선에 진출한 87개 팀의 작품을 청년 공학도가 심사위원과 함께 평가해 총 41팀을 선정했다. 학부생들은 공학교육 혁신센터의 ‘캡스톤 디자인 교육’ 성과물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통해 공유·경연했다. 공학계열 학생이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금오공과대 ITMR팀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바퀴모드와 보행모드로 변형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가변형 주행로봇을 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라벨 포장재 작품을 제출한 인하대 랩랩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빈 좌석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 성균관대 아이컨택트팀 등 9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헬멧 부착형 무선 방향 지시등을 만든 강릉원주대 낫자루팀, 보도 턱 주행이 가능한 휠체어를 제작한 고려대 배리어프리팀 등 11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시상식에 앞서 핵심인재 양성·활용, 체계적 관리를 위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산업 브레인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인력 양성·활용 측면에서는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양성, 국가전략산업 밸류체인에 필요한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 방안 등이, 핵심인력 관리 방안으로는 국가 차원의 산업 핵심인력 지정제도 운영, 기업의 핵심인력 관리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산업의 미래가 청년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달렸다는 절박하고 엄중한 인식 아래 이번 대책을 준비했다”며 “신산업 분야 기업은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전체 실업률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실제로 만들어 내는 현장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