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ESG경영' 속도 낸다

ESG경영추진委 구성…탄소중립 등 실천
  • 등록 2021-03-15 오전 9:59:33

    수정 2021-03-15 오전 9:59:33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사진=한일홀딩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일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에 속도를 낸다.

한일홀딩스는 15일 ‘ESG경영’을 선언하고 ‘ESG경영추진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력 계열사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에 기획, 생산, 환경, 영업 등 분야별 ESG경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경영원칙과 방침, 실천과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기존 경영활동도 ESG에 맞춰 재정비하고, 신속한 ESG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외부 컨설팅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멘트사에 우선 적용한 후 한일네트웍스, 한일산업 등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ESG경영은 연말 성과 평가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국가적인 환경정책 방향인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증화에 성공한 ‘이산화탄소 저감 시멘트’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한다.

또한 2023년까지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시간당 17.45메가와트(M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설비로 약 100억원 전력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부문과 연계된 ESG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ESG채권 발행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부 및 지역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사회공헌활동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화한다. 2011년 창단한 한일시멘트의 봉사단 ‘WTH’도 전 계열사로 확대하여 재정비할 계획이다. 협력사 경영지원을 위한 컨설팅 및 협력기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수시공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정공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ESG경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ESG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며 “사업군별 협업 방안 모색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ESG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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