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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범인은 오래 전부터 이상행동을 보였고, 따라서 그런 불행을 막을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소재 아파트에서 안모씨가 본인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던 이웃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들러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총리는 이달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보름 동안은 봄 여행주간이라고 언급하면서 “관광은 내수를 진작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산불이 났던 강원도 동해안에도 관광이 회복되고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며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분들이 동해안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안건인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에 대해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개선한다고 해서 지금 잘 쓰고 있는 건축물을 마구 헐고 새로 짓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공부문의 사업으로서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낡은 건축물을 개량하는 경우 등에 좋은 디자인을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방안에 대해선 “지난달 국회에서 개정된 행정규제기본법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원칙을 처음으로 선언했다”면서 “앞으로 법령을 제정·개정할 때는 그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령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제정·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의 생각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장들께서 챙겨주셔야 효과가 나온다”면서 “기관장들께서 상시적으로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