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아이비티(048410)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나노약물 전달 제약기술 국책과제로 나노약물 전달시스템 상용화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책과제는 현대아이비티가 주관사로 서울대·서울대병원·한양대 등이 참여한 ‘백내장 수술후 부작용 방지를 위한 나노약물 전달시스템 제품화 기술개발’ 과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4년간 정부지원금 30억원을 포함해 총 41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바이오 제약 기반기술 프로젝트다.
현대아이비티는 기존 일 4회 투입해 온 점안제에 나노약물 전달시스템을 적용했다. 주약물인 덱사메타손의 방출시간과 잔류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투입횟수를 일 1회로 줄이고 염증감소 효과는 8배 개선했다. 약물 투여후 최대 72시간까지 약효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세계 안과약품 시장은 17억8000만달러(한화 2조1000억억원) 규모로 전안부 염증질환 약물시장은 7억1000만달러(8400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안과질환 환자는 25만명으로 65세 이상 입원환자 1위 질병으로 꼽혔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피부치료제 등 피부외용제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수준의 기술”이라며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의 사용량은 크게 줄이면서 치료시간은 단축시키는 개량신약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