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휴젤(145020)이 3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7분 현재 휴젤은 전날대비 5만3900원(11.47%) 내린 4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2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416억원, 당기순이익은 34.0% 늘어난 192억원을 기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휴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각각 10.2%, 11.6%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며 “보툴렉스의 국내 평균판매판가(ASP)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국내 ASP 20% 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며 당분간 보툴리눔 톡신 관련 종목의 센티먼트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4분기 필러 실적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매출액은 1805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3%, 6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휴젤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66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