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내세운 패러디 포스터가 등장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을 통해 ‘우주의 후예’ 포스터를 퍼나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군복을 입은 배우 송중기의 얼굴 대신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이 들어가있고, ‘태양의 후예’ 대신 중국어로 ‘우주의 후예’라는 글이 써있다.
| KBS 2TV 수목드라마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송중기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포스터 ‘우주의 후예’가 중국 인터넷에 등장했다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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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은 이같은 패러디를 통해 ‘우주강국’의 자부심을 과시한 북한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이례적으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내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공안부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한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주변 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로 인해 이혼한 부부의 사례와 아내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질투해 성형수술까지 한 남편의 사례 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