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조 아이디어 멘토단, 출범 6개월만에 창업지원 120건 성과

대기업 임원출신 멘토링, 창조 아이디어 실제 사업화 지원
'창조 아이디어 집중멘토링 발전방안' 워크샵 열어
  • 등록 2015-10-13 오전 10:10:10

    수정 2015-10-13 오전 10:10:1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기업 임원출신으로 구성된 전경련 창조 아이디어 멘토단이 젊은 창업자들의 창조 아이디어 사업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전경련에 따르면 멘토단은 올 4월부터 매달 미래부 산하 창조경제타운이 선정한 30여개 창조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최소 4주간의 집중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단계별 목표수립 △아이디어의 상품화 △국내외 판로개척 등에 대해 본인들이 대기업에서 쌓은 실제경험과 노하우를 창업자들에게 전수해주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멘토단은 창조경제타운과 함께 175개 우수 인큐베이팅 아이디어 보유자를 대상으로 1대 1 집중멘토링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특허(98건)·시제품제작(7건)·기술개발(6건) 등 약 120건이 정부와 민간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됐다.

㈜크리에이드(대표 김선범)는 올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입주기업으로 설립돼 현재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 가능한 차량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를 맡은 전경련 창조 아이디어 멘토단 박성백 멘토는 LG에서 27여년간 연구개발분야에 몸담은 기술경영혁신 전문가다.

박 멘토의 4주간 집중멘토링을 통해 이 회사는 멘토링 후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과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모두 합격해 3500만원의 사업비 지원, 사무공간, 교육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한 올 하반기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대생 고석훈씨의 ‘빠삐도 종이장난감’은 플리스틱 장난감을 대체할 신개념 종이완구이다. 고석훈씨는 페이퍼토이를 키덜트(Kidult)라 불리는 성인들의 ‘전시용’이 아닌 아이들이 손에 쥐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용’ 종이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안했다. 고씨를 멘토링한 전경련 창조 아이디어 멘토단 이환희 멘토는 삼보컴퓨터와 BNP파리바그룹에서 자금·재무분야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창업자금 지원제도와 활용전략을 지도했다.

멘토링 덕분에 고씨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융합아카데미 창업트랙,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청년창업 스마트 2030협약, 창업진흥원의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최대 80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공아상상’이라는 회사를 설립, 올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경련 창조 아이디어 멘토단은 올 3월 대기업 임원 출신의 창업·벤처 전문가 30여명을 중심으로 발족했다. 창조경제타운과 공동으로 매달 30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집중멘토링 사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대학 창업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이승철)는 창조경제타운과 공동으로 이날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창조 아이디어 집중멘토링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멘토링 성공모델을 확산해 창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멘토링 프로세스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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