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당뇨병치료제 ‘에보글립틴’의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마우리지우 빌리 유로파마 대표(왼쪽)과 박찬일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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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7월 동아에스티는 유로파마와 브라질 판매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유로파마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 국가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허가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추가 계약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고 제품출시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할 예정이다.
에보글리틴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으로,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기전의 약물이다.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된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라질 다국적제약사로 2000여명의 영업인력과 라틴아메리카 15개국에 대한 판매망을 갖췄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브라질에 이어 라틴아메리카 지역까지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개발중인 신약이 더 많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과 인도 알켐에 에보글립틴을 기술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 관리국(C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