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는 18일 올 들어 전세값 약세와 주택가격 강세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4·1 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따라 주택시장의 미분양물량이 감소하고, 극심한 거래부진이 개선되면서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또 국내 가계부채는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 올 1분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대비 은행여신 비중은 2008년 125%에서 2012년 109%까지 떨어져 가계대출 여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앞으로 주택 실수요자의 대출 여력을 높이기 위해 소득과 가격 충격에 약한 주택담보대출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는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장기 모기지금융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주택저당증권(MBS)을 통한 대출자산유동화와 커버드 본드 등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