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500만 홈고객을 무기로 `헬스케어` 추진

건강상담·의료기관연계·육아·간병관리 원스톱으로
  • 등록 2011-06-09 오전 11:18:40

    수정 2011-06-09 오전 11:18:40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1500만 홈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족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 홈패드 기반의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사업중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건강관리 분야를 우선 사업화해 의료계와의 마찰을 피한다는 전략이다. 전문의와의 건강상담, 건강정보 이상시 의료기관 연계, 육아 발달상황 관리, 간병기록 관리 등이 중요 서비스 분야다.

KT(030200) 관계자는 9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KT 홈 고객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밀리닥터(가칭) 서비스는 응급의료정보, 의료백과, 의료상담, 건강검진 정보조회 등 가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향후 진보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패밀리닥터를 통하면 집에서 건강상담을 위한 전문의를 지정받거나 진료과목별 담당 전문의의 상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비반도·혈압·혈당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검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육아·간병 등 가족건강도 정기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병원에 가기전 증상별 자가진단 서비스도 받고, 응급상황 발생시 위치기반의 의료서비스(응급의료기관·심야당번약국 추천)도 제공받는다.

통신망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일부 의사·의약계의 반발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KT는 관련산업과 분쟁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영역에서 우선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되며, 앞으로 활성화될 N스크린 기반에서도 운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KT 홈 사업의 경우 유선전화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가입자 기반의 넓어, 이를 토대로 한 신규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바뀔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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