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유명마트와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사과·배·감·포도 등 과일류 4776건의 농약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99.81%에 달하는 4767건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되더라도 세척하지 않고 섭취해도 될 극미량이 잔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중인 농약은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도록 연구 개발됐으며 과거에 사용했던 BHC나 DDT 같은 농약은 수입·유통단계의 검사를 통해 차단되고 있다. 때문에 유통중인 과일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과일 중량의 10%에서 32%를 차지하는 과일 껍질에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페놀화합물 등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 껍질째 섭취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