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감 등 과일, 껍질째 먹어도 안전"

식약청, 유통품 농약 잔류랑 분석 결과 99.81% 미검출
  • 등록 2009-12-01 오전 10:53:03

    수정 2009-12-01 오후 1:18:01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중인 과일의 껍질에 우려하는 만큼의 농약이 남아있지 않아 안심하고 껍질째 먹어도 된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유명마트와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사과·배·감·포도 등 과일류 4776건의 농약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99.81%에 달하는 4767건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되더라도 세척하지 않고 섭취해도 될 극미량이 잔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잔류량의 기준치를 초과한 과일류는 밀감 6건·복숭아 2건·사과 1건 등 9건(0.19%)에 불과했다. 그나마 섭취하기 전에 물 또는 과일용 세척제로 세척하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중인 농약은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도록 연구 개발됐으며 과거에 사용했던 BHC나 DDT 같은 농약은 수입·유통단계의 검사를 통해 차단되고 있다. 때문에 유통중인 과일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과일 중량의 10%에서 32%를 차지하는 과일 껍질에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페놀화합물 등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 껍질째 섭취를 권고했다.

한편 식약청은 과일·채소에 잔류하는 미량의 농약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 홈페이지(www.kfda.go.kr/ 뉴스 소식/언론홍보자료/디지탈홍보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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