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탈과 합작사 설립 사실무근"

포스코, 글로벌 STS생산량 충분..합작 필요없어
2007년 아르셀로미탈의 적대적 M&A시도때 논의됐던 사안
포스코 "제안반은 바 없다"일축..포괄적 협력관계는 유지
  • 등록 2009-07-27 오후 1:32:07

    수정 2009-07-27 오후 1:32:0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과의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과 관련한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제안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포스코(005490)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아르셀로미탈측과 철강생존전략회의(SSS)에서 한 차례 만났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 자리에서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인레스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이를 위해 아르셀로미탈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 보다는 합작사 형태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합작 파트너로 포스코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미탈-포스코, 스테인레스 합작사 설립 논의">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은 지난 2007년 아르셀로미탈이 포스코에 대한 적대적 M&A설이 불거졌을때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잠시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하지만 당시에도 깊은 논의는 아니었으며 이번 건도 아르셀로미탈로부터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생산은 조강기준으로 국내에서 연 200만톤, 중국에서 약 80만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인수한 베트남 ASC와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연산 13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 등을 고려하면 스테인리스 분야에 있어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포스코의 위치는 확고해진다. 따라서 굳이 아르셀로미탈과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러나 아르셀로미탈과 철강 전반에 대한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포스코의 방침"이라며 "스테인리스 부문이 아니더라도 양사간에는 얼마든지 기술 등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미탈-포스코, 스테인레스 합작사 설립 논의"
☞(투자의맥)"차익실현 서두를 필요없다"
☞(VOD)"소외주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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