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회장 "韓경제 3분기부터 회복 전환"

"세계 경제는 내년 상반기"
  • 등록 2009-04-24 오전 11:34:22

    수정 2009-04-24 오전 11:34:22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위축돼온 우리 경제가 오는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업들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국과 일본과의 교역을 재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공일 회장은 24일 무역협회 주최 KITA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G20 정상회의와 한국의 위상`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공 회장은 "세계경제의 85%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이 작년 11월 워싱턴 및 이달 초 런던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공조에 나선 것은 세계경제 회복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삼성동 COEX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34회 KITA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G20정상회의와 한국의 위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세계경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며, 내년 상반기에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공 회장은 "우리 경제는 올 3분기에 회복세로 방향전환을 시작하겠지만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회복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국회가 정부의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 정부의 재정정책이 원만하게 집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 중국과 일본지역 수출확대를 다각적으로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GDP대비 13.3%, 일본은 5.4%에 해당하는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을 추진중이며, 위안화나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에 유리하다는 것. 
 
그는 "대중국 수출을 그동안 가공무역 위주에서 내수시장 진출 위주로 전환하고, 대일 무역역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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