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이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렸다면 오늘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에 대한 지원 소식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연준은 이날 AIG에 850억달러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지분 79.9%를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화답하고 나섰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증시가 2% 넘게 상승했고, 홍콩 증시도 1.6% 오르고 있다. 전일 낙폭이 컸던 코스피는 상승폭이 더 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42.66포인트(3.07%) 오른 1430.08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손이 가면서 상승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날 급락한 증권업종이 대표적. SK증권과 한양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들도 견조한 흐름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운수장비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 할 것없이 고른 상승세다. 일부에선 그동안 공매도로 접근한 외국인이 숏커버링으로 대응중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주 역시 전날의 급락을 딛고 급반등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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