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트레이드 센터’ 추석 후 외화 부활 이끄나

140개 개봉관 확보, 이번 주 개봉 영화 중 예매 1위
  • 등록 2006-10-12 오후 12:00:00

    수정 2006-10-12 오후 12:00:00

[노컷뉴스 제공]



12일 개봉되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 ‘월드 트레이드 센터’(수입 UIP코리아)가 10월 둘째 주 개봉 영화 중 예매 1위를 차지하며 추석 후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외화들은 ‘타짜’ 등 한국 영화들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맥스무비, 인터파크, 씨즐 등 인터넷 영화 예매 사이트들의 예매집계 결과 새 영화 중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전체 예매율에서는 ‘타짜’와 ‘라디오 스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이미 이 작품들은 추석 연휴동안 흥행의 탄력을 받은 상태이고 개봉관 수가 200~600여개에 이를 정도로 극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에 비해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전국 140개 개봉관을 확보, 외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극장에서 상영되지만 경쟁작인 한국 영화들에 비해서는 그 수에 있어서 절대적인 열세.

수입사측은 이러한 물리적인 열세에도 불구,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얼마 전 방한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아내와 주연 배우인 니콜라스 케이지의 아내가 한국인이라는 점과 한국 사랑이 지극하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크게 끈 바 있다.

또 그동안 정치적 이슈를 다뤄왔던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작품들과 달리 국적과 연령을 초월한 가족애와 용기 등을 다룬 작품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교육단체나 종교단체 등에서 단체 관람을 문의해 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9.11 테러 당시 붕괴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잔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두 경찰관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페냐, 매기 질렌할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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