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폰지게임(Ponzi game)론을 퍼뜨리고 있다. 강남집값(버블세븐)이 펀지게임을 닮았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최근의 강남집값 상승은 자본이득 기대에 따른 머니게임으로 추격매수가 끊기는 순간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건교부의 분석대로라면 강남아파트 투자는 끝난 셈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만 해도 강남3구에서 246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강남아파트 수요자들의 투자셈법은 건교부와는 다르다. 다른 지역은 다 떨어져도 강남은 떨어지지 않거나 낙폭이 적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2004년 전국 아파트 값이 2.1% 떨어졌을 때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3%, 1.4% 하락하는데 그쳤다. 2005년 전국 아파트 값은 4.0% 올랐지만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9.4%, 15.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산대로 강남지역의 투자수익률이 3% 수준이라면 비강남권은 투자수익률을 아예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부풀리고 있는 위기론에 희생되는 것은 정작 비강남지역"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