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신건으로 진행될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그랑빌아파트` 131평형의 감정가는 무려 28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감정가는 그동안 법원경매에 나왔던 아파트, 빌라, 연립,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초동 그랑빌아파트는 영풍상호저축은행이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신청한 것으로 서래초등학교 북동측 인근 고급 단독 및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랑빌아파트는 9층 16가구 규모로 2001년 9월 완공됐으며, 131평형은 복층형 구조로 1층은 방, 욕실 각 2개와 드레스룸, 2층은 방 3개로 이뤄져 있다.
한편 아파트, 연립 등 공동주택의 역대 최고 낙찰가는 지난 11월2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경매4계에서 낙찰된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Ⅱ` 90평형으로 낙찰가는 21억원이었다. 이 물건은 21억원에서 1회 유찰후 16억8000만원에 경매가 진행, 3명이 입찰경쟁을 벌인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