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인바이오넷(39060)이 대만 업체와 사스 DNA칩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사스 진단 DNA칩 상용화에 나섰다.
인바이오넷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대만의 쿠오칭사와 사스진단용 DNA칩을 대만에 장기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DNA칩은 샘플 채취나 가래 등에서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PCR법으로 증폭시킨 후, DNA칩과의 반응을 통해 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의 단순한 PCR법이나 면역학적 진단 방법에 비해 감도와 정밀도가 우수해 초기 감염 환자에 대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사스 진단을 목적으로 DNA칩이 상용화된 예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바이오넷은 이번 계약으로 사스 DNA칩을 쿠오칭사를 통해 대만 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쿠오칭사가 대만 내 판매허가를 얻는 최초3개월 이내 3억8400만원 상당의 DNA칩 2000개(1만6000 건의 진단 분량)를 공급하며 최초 수입물량이 순조롭게 판매될 경우 1년간 최소 수입물량으로 1만개 규모의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바이오넷은 지난달 21일 지노믹트리(genomictree.com)가 개발완료한 사스 DNA 칩과 체외 진단용 자궁경부암 DNA 칩의 사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사스 진단용 DNA칩에 대해서는 인바이오넷이 5년간 국내외 판매권을 갖고 쿠오칭사에 DNA칩을 공급하는 것이다.
구본탁 사장은 “대만 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중국, 말레이지아 등의 국가에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칭사는 대만의 유일한 백신 제조 회사인 애드이뮨(ADimmune)社의 자회사로 대만 정부가 4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주식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