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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가 도로 바닥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변 CCTV를 확인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보면 아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걷다 주차된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해당 오토바이를 흔들다 두 손으로 밀어 쓰러트렸다. 아이 엄마는 오토바이를 세워보려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아이의 손을 잡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오토바이에 전화번호도 있었는데 그냥 가버렸다”며 “일단 사건 접수는 해야할 것 같아서 CCTV 영상을 갖고 송파경찰서에 신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아이가 어려서 수사 자체가 어렵다”며 “수사가 안 되니 알아서 민사소송을 걸어라”라고 했다고.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아이 부모님 연락 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주변에 부착했지만 현재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A씨는 “촉법소년에 대한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며 “다른 분들은 이런 일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