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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오는 9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지난 7월 인민은행 총재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해외 출장이다.
미국 뉴욕의 컨설팅회사 네테오홀딩스의 가브리엘 윌다우 전무는 “판 총재의 주요 임무는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 경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안심시키면서 글로벌 경제 정책 입안자들과 관계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IMF 연차총회에서 개발도상국의 부채 구조조정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스리랑카 등 개도국 부채 탕감에 대해 1년 넘게 미국·프랑스·독일·한국·일본 등 22개국 채권국 모임인 이른바 ‘파리 클럽’과 이견을 보였다.
국제 경제 지도자들도 판 총재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기업 신뢰도 저하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한 판 총재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을 바꿨는지 등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경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완화를 주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