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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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 코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원망스럽지 않으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으면 오늘날의 윤석열도 존재하지 않았고, 준표형이 수월하게 경선 통과해서 지금쯤 대통령 거의 확실시 됐을 텐데”라며 “이런 문 대통령이 원망스럽진 않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운명”이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한 순간부터 윤 후보가 야당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운명’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는 문 대통령의 자서전 제목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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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6월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처음 출판했다. 이후 지난 2017년 2월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계약을 맺고, 2018년 취임 1주년 기념 한정판이 출간돼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당 자서전의 중국어판은 지난 2020년 중국 내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의 중국어판 자서전은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의 전기 부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 윤 후보의 신촌 유세에 함께하며 ‘원팀’ 호흡을 자랑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자의적 선제타격과 예방적 선제타격 중 윤 후보의 발언은 유엔헌장 51조에 나오는 국가권리인 자의적 선제 타격을 의미한다.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이라고 엄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