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역대 최다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수도권 병상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345개 가운데 278개는 이미 사용 중이고 67개가 남아있다. 병상 가동률은 80.6%이다. 경기도의 가동률은 72.2%(263개 중 190개), 인천은 74.7%(79개 중 59개)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5%다. 보유병상 1127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423개다.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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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0만 2775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520명→2368명→2324명→2419명→2006명→2125명→3187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492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0만 755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8042건으로 통상 평일 15만건 안팎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324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06만 274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1.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만 6728명으로 누적 4024만 3219명, 78.4%다.
추진단은 지난 16~17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847건(누적 37만 730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716건(누적 36만 3747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7건(누적 149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02건(누적 1만 115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2건(누적 907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4건, 화이자 5건, 모더나 3건이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54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32명, 경기도는 956명, 인천 15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03명, 대구 54명, 광주 33명, 대전 46명, 울산 14명, 세종 16명, 강원 53명, 충북 28명, 충남 70명, 전북 50명, 전남 36명, 경북 26명, 경남 66명, 제주 23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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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되실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의 거듭된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무너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내주 토요일에는 공공운수노조가 총궐기 대회를,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등도 이번 달에 파업과 연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9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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