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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수행하고 있는 특정업무가 공사가 미리 설정해놓은 시나리오에 해당될 경우 자동으로 경고해주는 원리로 총 68개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나리오에는 “임직원·가족이 보상금 지급대상자로 거래가 이루어짐으로써 신뢰성과 공정성이 저해될 위험”이 포함돼 있다.
실시간 감사시스템의 데이터는 “내부감사의 기초가 되는 자료수집방법 중 하나로 유의미한 데이터 선별을 위한 감사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라면서도 저장 및 기록을 하는 기능은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또 LH는 감사 당시 검출된 데이터 중 부정징후를 발견해 감사를 실시한 경우에는 확인할 수 있으나, 실시간 감사시스템에서 검출된 데이터 중 임직원 보상금 수령과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처리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G폰도 전화 한 통만 해도 기록이 남는데,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관 감사시스템에 검출된 자료가 저장 및 기록이 안 된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며 “LH가 해당 시스템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 셈으로, 수사 중이 아닌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면 투기 사례가 더 적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LH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험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사전 내부통제를 강화해 투기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