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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실제 고발로 이어진) 고발장은 저와 무관하다”며 “정치 공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발장을 받은 기억이 없고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최초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나온 입장과 동일하다.
김 의원은 “보도 매체 캡처 자료에 나온 이름(손준성) 정황상 손모씨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했을 수도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뉴스버스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화면상 자신이 해당 고발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확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선거운동에 집중해 제보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 당에서 검토하도록 바로 전달했다”며 전달 가능성은 인정하되 내용 확인은 한 적 없다는 입장 역시 다시 반복했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에도 경고한다”며 “음모론을 제기해 야당 대선후보를 흠집내려는 공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다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책임을 지겠다”며 유승민 후보 캠프 대변인직은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매체에서 (자료를) 조작했을 리는 없다”며 “‘손준성 보냄’ 문구 보고 미루어 짐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기억이 안나는 걸 난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라며 당시 고발장을 전달한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까지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제보자’에 대해서도 공개를 꺼렸다. 전날 김 의원은 제보자가 누구인지 짐작된다며 “제보자를 공개하면 어떤 일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의혹 폭로에 모종의 음모가 있음을 은연중 시사하는 발언을 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관련 질문에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