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장이 열리자마자 강세다.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수입금지 기간이 10년에서 1년9개월로 크게 단축되면서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대웅제약은 전날 종가보다 14.07%(1만9000원) 오른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17만주, 거래대금은 1750억원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ITC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미국 내 21개월간 수입금지하는 최종판결을 했다. 다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가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지난 7월 ITC 예비판결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다. 하지만 최종판결에선 21개월로 단축했다. 대웅제약은 사실상 승리로 보면서도 연방법원에 항소하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