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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31일 발표한 2020 지속가능보고서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생산과 판매를 유연하게 조정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탓에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안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올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더 나은 방향의 진보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등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갖추기 위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불필요한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을 효율화하고 설계 혁신과 공법 표준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해 수익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현대차는 신차에 디젤 라인업을 축소하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파워트레인을 더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노력에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지역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해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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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위해 올해 국내와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멀지 않은 미리에 현실이 될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 스마트 시티 등과 같은 폭ㄴ럽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서도 혁신은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아직 그 누구도 경험하지 않은 곳”이라며 “복잡하게 연결된 기업 환경이지만, 현대차의 혁신은 모두의 이동을 더욱 자유롭고 평범한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고 모든 인류의 더 나아진 삶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