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에도 신제품 공개…신형 아이패드 프로·맥북에어

아이패드 프로, 깊이 감지 기능 ‘라이다’ 스캐너 탑재
맥북에어 가위식 '매직키보드' 적용
  • 등록 2020-03-19 오전 9:08:48

    수정 2021-03-12 오전 11:15: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매장을 닫은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만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매장을 무기한 폐쇄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 주문을 받고 있으며, 다음주부터 배송할 계획이다. 함께 공개된 매직 키보드는 신제품은 5월부터 판매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매직 키보드. (사진= 애플)


아이패드 프로, 증강현실 지원하는 ‘라이다’ 스캐너…트랙패드 사용도 지원

아이패드 프로는 A12Z 바이오닉칩을 탑재했으며,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대부분의 윈도우 노트북보다 빠르고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부은 증강현실을 위한 라이다(LiDAR) 스캐너다. 최대 5미터 앞에 있는 물체의 거리를 3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 후방 카메라가 2개로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최고 1000만 화소급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와 스튜디오 품질의 마이크가 탑재됐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트랙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맥북 트랙패드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 텍스트 선택을 하거나 멀티터치 제스처가 가능하다. 아이패드 사용자는 오는 24일 공개될 아이패드OS 13.4를 다운받으면 애플펜슬뿐 아니라 트랙패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모델이 102만9000원부터, 13인치 모델은 12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인 매직 키보드는 오는 5월부터 판매한다. 이 매직 키보드는 손가락만으로 마우스포인터를 조작할 수 있는 트랙패드를 장착해 PC와 가까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직 키보드 가격은 11인치용이 38만9000원, 13인치용이 44만9000원이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선 한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 기술들을 도입한다”며 “가장 우수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 프로급 카메라, 프로급 오디오, 획기적인 라이다 스캐너 및 트랙패드,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결합한 이 제품은 한걸음 도약한 아이패드의 완성체”라고 말했다.

전작대비 최대 2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한 맥북에어 신제품. (사진= 애플)


매직키보드 탑재한 맥북에어…“전작대비 2배의 처리 성능”

맥북에어 신제품도 출시됐다.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기본 저장용량은 256GB다. 애플측은 2018년형 모델 대비 최대 2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맥북에어는 이물질 유입 등으로 논란이 됐던 ‘버터플라이 키보드’ 대신 가위식 ‘매직 키보드’를 탑재했다.

하드웨어 데이터 암호화를 제공하는 ‘T2 보안칩’을 탑재해 개인정보 등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장착해 최대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터치 ID도 지원한다.

맥북 에어 신제품은 코어 i3 탑재 제품은 132만원(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좀 더 강력한 코어 i5 탑재 제품은 100달러 더 비싸다.

한편, 애플은 저장 공간이 256GB와 512GB로 두 배씩 늘어난 ‘맥 미니’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약 100만9000원(799달러)와 약 136만9000원(10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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