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日 마제스티 잔여 지분 공개매수 추진

소액주주 보유한 49% 지분 공개매수 들어가
한국 판매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이 목적
한국 지사가 일본 본사 사들이는 첫 딜
  • 등록 2019-08-15 오후 4:02:08

    수정 2019-08-15 오후 4:02:0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가 마제스티골프 저팬 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지분도 전량 사들여 경영에 안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오케스트라는 15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일본 자스닥(JASDAQ) 상장 기업인 마제스티골프(이하 마제스티 저팬)의 상장폐지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4월 자사가 설립한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제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OPE I)로 공개매수를 진행해 마제스티 저팬의 지분 51%를 사들인 바 있다. 또한 마제스티 저팬의 한국 지사였던 마제스티 골프 코리아 지분 100%도 함께 확보했다.

오케스트라는 이번 2차 공개매수에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남은 지분 49%(1073만5576 주)를 1주당 195엔에 사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며 결제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유안타증권이 마제스티골프 코리아에게 본건 공개매수 자금대출을 제공했으며 일본 증권사인 미타증권이 주간사를, 일본 법무법인인 히비야 나카타(Hibiya Nakata)가 법률자문사를 맡았다.

마제스티 골프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명품 골프 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다. 현재 마제스티 골프는 도쿄 본사와 치바현 공장에 123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 미국, 타이완에 총 13 곳의 영업거점을 두고 있다. 휠라코리아와 공차 등의 사례처럼 한국 지사가 글로벌 본사를 사들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딜이 될 전망이다.

김재욱 오케스트라 대표는 “장기적인 사업성장을 위해 마제스티 저팬의 잔여지분에 대한 장내 매수를 진행 중”이라며 “마제스티 저팬을 한국 판매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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