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오른쪽)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으로부터 유엔의 ‘새로운 도시아젠다(NUA)’ 자료를 전달받고 있다.(사진=LH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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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엔해비타트와 손잡고 국제 도시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LH는 유엔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스마트 기술과 안전한 도시 접근법을 결합한 도시의 혁신적 챌린지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Award)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실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구체적 실현 방안을 지원하고 모범 사례의 공유과 확산을 강화하는 ‘글로벌 시티랩’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LH와 국토교통부, 유엔해비타트는 ‘도시 안전 및 스마트시티 관련 도시 의제’에 대한 국제협력차원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스마트국토 엑스포 컨퍼런스의 논의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LH 관계자는 “ 속도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전담직원을 유엔에 파견해 챌린지 제정 외에도 세계 스마트도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안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스마트 안전도시 챌린지 개념도. (이미지=LH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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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도시 안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 아이디어를 유엔해비타트측에 제안하면, 유엔해비타트는 개인·도시·지역별로 측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우수 도전 사례를 선발한 뒤 관련 기관이 협업을 통해 파일럿 테스트로 발전 가능한 기술과 자금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안전도시 실험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LH와 해비타트는 이 챌린지를 통해 매년 5∼10건의 수상작을 선발,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최우수 사례 1∼2건을 선정해 물리적 개선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실행 기회를 제공한다. 도출된 성공 사례는 국제기구 등이 전세계의 도시로 전파, 확산한다.
LH는 올해 하반기 중 구체적인 실행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앞으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과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