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음향으로 새로 태어나는 국악관현악

국립국악원 '자연음향을 위한 국악관현악 렉처콘서트'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개최
국악관현악 대표곡 자연음향 편곡으로 연주
  • 등록 2017-06-15 오전 8:51:05

    수정 2017-06-15 오전 8:51:05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자연음향의 국악관현악을 만날 수 있는 음악회 ‘자연음향을 위한 국악관현악 렉처콘서트’를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2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계 대표 작곡가들의  국악관현악 곡을 자연음향 환경에 맞춘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한다.

7월과 8월에는 국악관현악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7월 4일에는 원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지휘를 하고 ‘연변목가’ ‘신내림’ 등을 작곡가 계성원·이정면·황호준의 편곡으로 선사한다. 8월 2일에는 김성국 중앙대 교수의 지휘로 작곡가 김대성·박병오가 ‘이연이를 위한 3악장’ ‘염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을 편곡해 들려준다. 작곡가 박경훈의 초연곡 ‘타령 주제에 의한 변주곡’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9월 2일 마지막 공연은 현악기·성악과 국악관현악의 협연곡을 선보인다. 작곡가 계성원의 지휘로 이정면이 편곡한 가야금 협주곡 ‘한오백년’, 김성국이 편곡한 거문고 협주곡 ‘침묵’이, 황호준이 편곡한 가창 협주곡 ‘범피중류’ 등을 연주한다.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현정 이화여대 교수,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들이 논평으로 참여한다. 자연음향 기반의 국악관현악 개발을 통한 대중화 방안을 모색한다.

류형선 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공연을 기획했다. 류 예술감독은 “자연음향 환경에 적합한 조화로운 음색의 국악관현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품격 있고 안정된 음악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자연음향 기반의 국악관현악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국악관현악이 대중과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02-58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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