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7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 전 대표는 진행자 남희석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을 상상해본 적 있냐, 있다면 언제?”라고 묻자 “요즘은 늘”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2012년) 대선 때도 없었던 것 아니냐? 억지로 끌려나온 사람 같았다”는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문 전 대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꿈이 없기야 했겠냐. 지금 훨씬 절박해졌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떨어진다면 정계 은퇴하겠냐”는 남희석의 질문에 “삼수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은퇴하면 뭘 할 거냐”는 물음에는 “자유를 찾을 것이다. 우선 뉴스로부터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지금은 정권교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니까 앞서가는 정당과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끝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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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광주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방송에서 “너무나 안철수 후보답지 않은 그런 표현을 쓰셔서 정치가 정말 무서운 거구나. 이 분(안 전 대표)이 2012년 처음 나오실 때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셨는데 정치 세계에 몸 담으면서 이제는 이런 표현까지 쓰시게 됐구나 라는 감회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