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장병, 미래부 주관 ICT 역량 평가서 전국 및 전군 1등 차지

박종순 예비역 중위, 'TOPCIT' 전국 최우수
정화영 중위, 육·해·공군 응시생 중 1등 차지
  • 등록 2016-07-22 오전 10:03:04

    수정 2016-07-22 오전 10:03:0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장병들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ICT역량지수평가 ‘톱싯’(TOPCIT)에 처음으로 응시해 전국 최고와 전군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톱싯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진입하기 원하는 신규 인력의 실무능력을 진단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하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공동으로 개발한 국가공인시험이다. 영어의 토익(TOEIC)과 같이 IT분야 근무자의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톱싯은 국내 주요기관과 기업에서 인력채용과 인사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일반대학에서도 실무중심의 IT인력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응시를 권장하고 있다.

육군도 톱싯에 전산관련 실무자들이 많이 응시할 수 있도록 작년 12월부터 자체교관을 양성해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트라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에 있었던 제5회 톱싯 정기평가에서 시험 응시 후 전역한 박종순 예비역 중위(30·육군 정보체계관리단 근무)가 1000점 만점에 595점으로 전국 1등을 차지했다. 정화영 중위(25·정보체계관리단)는 523점으로 육·해·공군 응시생 중 1등을 했다.

이에 따라 박종순 예비역 중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2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제5회 톱싯 정기평가 성적우수자 시상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앞으로 육군은 전산 실무자의 ICT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MOU가 체결되면 육군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공하는 100여 개의 e-러닝 과정과 다양한 학습교재를 활용해 ICT 교육수준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육군은 톱싯 성적을 전산 특기병의 획득과 관리에도 활용해 장병들이 경력의 단절 없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흥택 육군 정보체계관리단장(준장)은 “무기체계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향후 소프트웨어가 우리 군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가올 미래 전장을 육군이 주도할 수 있도록 ICT분야 전문인력 뿐만 아니라 모든 장병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OPCIT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박종순(왼쪽) 예비역 중위와 군 최고 성적을 거둔 정화영 중위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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