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中 판매급감..점유율 7%대로 '뚝'

현대·기아차, 각각 29.3%·32% 판매감소..상반기 기준 7.7% 줄어
일본차·중국차 약진..하반기 신형 투싼·신형 K5로 실적회복 나서
  • 등록 2015-07-10 오전 10:16:40

    수정 2015-07-10 오전 10:16:4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6월 두자릿수의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중국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6만181대로 전년 동기의 8만5106대에 비해 29.3% 줄었다. 기아차의 판매량도 6월 3만5006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견줘 32% 감소했다.

이에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달 합산 점유율은 7.1%로 5월 8.9%에서 1.8%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량은 총 49만3737대로 전년 동기(53만4715대)에 비해 7.7%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상반기 29만1349대를 팔아 전년동기 보다 3.3%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중국시장 점유율은 8.4%로 전년 동기의 10.0%에 비해 낮아졌다.

폭스바겐(17.7%)과 GM(13.8%)에 이어 중국시장 3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떨어진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업체와 중국 현지업체는 약진했다.

도요타의 6월 판매량은 9만3164대로 전년 동기보다 51.4% 늘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26.1%와 6.8%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업체인 창청자동차 판매량은 6만7217대로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했다. 장성자동차 판매량은 22.9% 늘어난 4만2944대였다.

현대기아차가 부진한 것은 중국 경기침체 속에 경쟁업체들의 가격인하 공세와 차종 노후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은 과거의 높은 가격과 수익성이 하향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론 유연한 가격정책을, 장기적으론 브랜드 포지셔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성수기인 9∼12월에 신형 투싼과 신형 K5를 출시해 실적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투싼.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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