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佛대사관 들러 조의…"프랑스 만세"

  • 등록 2015-01-09 오전 10:15:57

    수정 2015-01-09 오전 10:15:5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예고없이 미국 워싱턴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들러 12명이 사망한 시사 주간지 `샤를라 엡도` 테러 사고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랑스 대사관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제라드 아로드 프랑스 대사와 악수하기 전 잠시 동안 서서 묵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의문에서 “끔찍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은 프랑스인들에게 미국인들을 대신해 위로와 지지를 보낸다”며 “지난 수세기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이자 형제와도 같은 프랑스인들과 같이 정의가 실현되고 우리의 삶이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테러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자유와 세상에 빛이 되는 우리의 이상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의문 마지막에 “프랑스 만세!(Vive la France!)라고 적었다.

7일 (현지시간) 테러조직 알 카에이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환들이 프랑스 파리의 `샤를라 엡도` 본사에 난입해 직원들과 경찰관 등 12명을 사살하면서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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