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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닌은 러시아에서 4번째로 큰 부자며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부자명단에서도 46위에 올라와 있다. 그의 재산규모는 145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 그는 구 소련 붕괴후 광산업과 은행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민영화되던 시기에 막대한 부를 쌓았다.
그가 경영하는 인테로스는 세계 최대 니켈 및 팔라듐 생산업체 OAO 노릴스크니켈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다른 서방국가와 달리 기부금에 대해 세금 혜택을 전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타닌은 3년전부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매년 박물관과 학계, 교육 프로그램 등에 수 백만달러를 쾌척했다. 그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국립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이사회 회장이며 미국 솔로몬 구겐하임재단 이사로도 재직중이다.
포타닌의 참여로 기부서약에 동참한 억만장자는 총 105명이 됐으며 기부 금액도 5000억달러(540조원)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93명이 미국인이어서 포타닌의 이번 참여는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포타닌 외에 빅토르 핀척 우쿠라이나 사업가와 남아프리카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뻬, 영국 버진그룹 창립자 리차드 브랜슨 등도 이번 서약에 새롭게 동참했다.
핀척은 “헌신적인 사람들로 뭉친 그룹에 참여해 그들로부터 배울 기회가 생겼다”며 “나의 기부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