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체 5만6922건으로 작년(8만509건)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1675건, 지방은 3만524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4.1%와 32%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수도권 11.7%, 지방 19%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1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홍진 주택정책과 과장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4,5월보다 거래량이 감소했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거래량 감소비율이 4,5월에 비해 확대됐다”며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30%대의 감소비율은 시장 상황이 안 좋았던 3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0㎡는 지난달 평균 7억500만 원에 거래돼 거래가 이뤄졌던 지난 4월에 비해 평균 68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송파 가락시영 전용 40㎡는 지난 5월에 비해 평균 1000만 원 하락한 4억8000만 원에 지난달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는 지난달 평균 10억2000만 원에 거래돼 전달에 비해 평균 2500만 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