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민주통합당 내 진보그룹인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대표 박용진)가 6일부터 두달간 정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민주주의 정치전략 수립과 노동존중복지국가 정책노선’을 목표로 젊은 정치지망생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잠정적 유토피아: 일상 정치와 이념 정치를 넘어서(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장)▲스웨덴 사민당의 정치적 선택과 전략(장선화 이화여대 정치학 박사)▲스웨덴 한손(Hansson) 수상의 ‘인민의 가정’ 노선에 나타난 계급정치와 국민정치의 관계(신정완 성공회대 교수)▲미국의 노동정치 노선 검토(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독일 사민당의 선택과 좌절(황규성 한신대 연구교수)▲사민주의 정치전략 수립과 한국의 복지국가모델 가능성(박용진 대표)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
박용진 대표는 “사민주의는 한국사회에서 좌로부터도, 우로부터도 버림받고 배척의 대상이었지만 북유럽을 비롯한 세계적으로는 여러 성공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사민주의 정치전략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진보정당의 위기와 더불어 ‘무엇이 진보정치인가’라는 질문과 ‘한국진보정치에서 일찌감치 배제 대상이었던 사민주의의 복권’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진보신당에서 민주통합당 창당과정에 합류한 당내 진보파 그룹이 이번 정치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사민주의 논의를 활성화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전략과 노선’을 중심으로 하는 의견그룹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